기나긴 겨울의 끝자락이 어느덧 끝무렵에 다가가다 끝맺음을맺었어요 언제 이 차디찬 겨울바람이 살갖을 애는듯한 고통이 끝이날까하다 벌써 계절은 푸릇한 봄이왔지요 살랑살랑 꼬끝을 간지럽히는 봄내음은 길고긴 코로나와의 시간과 춥디추운 겨울을 지나 꽁꽁언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듯했어요 향기로운 풀내음과 어여쁜 꽃들의 고운옷을 입은 모습을보면 제 발걸음은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싶었어요 어디로갈까 .. 어디가좋을까.. 갈피를 못잡고 고민고민하면 아직 끝맺음을하지못한 무서운 코로나로인해 못가는 해외도 문득 머릿속을 스쳐지나가기도해요 누군가에겐 그리움의 단어일지도모르고 또 생각하면 깊은곳에서 올라와 목이메이는 추억가득한 그이름을 이젠 할수가없지만 또다른 여정이 저를 기다리고있다는 생각으로 발걸음은 가벼워지기도했어요 친구가아닌 저를 봄의향연으로 이끄는 나의 친구 삼성여행사. 설레이는 마음을 달래어 도착한곳은 국내의 전라남도. 부릉부릉 달리는 차를타고 창밖의 풍경을 보고있노라니 눈이 더할나위없이 바빴어요 저 멀리보이는 손에잡히지않는 예쁜풍경들. 아기자기한 감성적인 풍경은 한발 내딛을때마다 어릴적 철없던소녀가된듯한 행복을 선사해주었어요 생애 처음보는 작품들은 눈을 즐겁게했고 추적추적내리는 비는 저리가라였지요 추억돋힌 불량식품을 사먹는 재미또한 어릴적을 회상할수있는 이야깃거리였어요 배고픔이무엇이랴.다리아픈게무엇이랴. 동심으로돌아간듯한 설렘을안고 따끈한 국밥한그릇으로 언 몸을녹이고 한없이 달리다보면 안개속에 꽁꽁숨은 아름다운 그림하나가 또다시 저의 눈을 반짝빛나게했어요 처음온 분홍한 작은 집들과 살랑부는 바람으로 움직이는 바다의물결과 길게이어진 다리들은 한폭의 멋진 작품하나를완성해내는듯했지요 눈을감고 바람부는소리도듣고 걷다보면 지쳤던 저를 일으켜세우는듯한 느낌을받아서 좋았어요 집으로 돌아가는길이 너무나 아쉽고 그순간들을 주머니에 쏘옥넣어 그감정을 또다시 느끼고싶구나 생각했어요 언젠가 다시한번 기회가온다면 좋디좋았던 삼성여행사랑 또한번 길을 걸어가고싶어지네요 아름답고 멋지게 뻗어진 길문턱으로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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