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토요일 아침.  친구랑 둘이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아침 8시 30분경 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강원도 춘천 식도락 여행길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는 빈자리 몇 개만 남기고 다른 여행객으로 꽉 차 있었다.  대구를 출발하여 첫번째 코스는 소양강 스카이워크였다.  날씨가 많이 흐려서 안전상 오늘만 미개장이란다. 아쉬웠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소양강 처녀상을 보고 사진만 찍고  "한상차림+양념게장+더덕구이+조기구이""로 차려진 한정식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음 여행지인  소양강 다목적댐에 도착하여 댐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댐을 내려다 보았다.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한 댐을 뒤로 하고 청평사 관광을 했다.   청평사 올라가는 길에는 단풍나무가 아주 많아서 열흘만 일찍 왔어도 단풍구경 잘 했겠다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청평사는 규모가 아담한 예쁜 절이었는데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어서인지 늦은 시각인데도 꽤나 사람이 많았다. 다음 코스는 " 김유정 역" 인데 유일하게 우리나라 역이름 중 사람이름이 들어간 역이라 한다.  찾아가는 길에 차가 막혀 한참 어둠이 내려서야 도착하였다. 그래도 흔적을 남기려고 사진만 살짝 찍고  춘천의 명물인 " 닭갈비 골목" 으로 향했다.  "춘천닭갈비+철판볶음밥+ 막국수"로 차려진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저녁8시 30분경 숙소에 도착하여 첫째 날 여행을 마무리하고 푹 쉬었다.

11월 17일 여행 둘째날.  차량에 탑승하여 " 소머리국밥"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오늘의 여행지인 " 남이섬" 으로 향했다. 남이섬은 아직 단풍이 남아 있어서 너무 아름다웠다.  남이섬 단풍구경을 실컷 하면서 한바퀴 일주하고 중간통로로 가서 여러가지 구조물과 예쁜 장소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겨울연가라는 드라마 때문인지 외국인이 아주 많았다.   2시간동안 남이섬을 둘러보고  이동하여 "가평잣두부전골" 로 점심식사를 했다.  전골국물에 잣이 많이 들어있고 두부에도 잣이 들어가서 그런지 더 고소하게 느껴졌다.  마지막 여행지인 "쁘띠프랑스" 에 갔을 때는 비가 제법 내렸지만 예쁘게 꾸며진 곳곳을 둘러 보았다. 

삼성여행사를 따라서 간 1박2일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친절한 가이드(김기수님)와 아주 안전한 운행을 해주신 기사님과 맛있는 식사와 좋은 사람들이 함께여서 그런지 너무 행복하고 좋은 여행으로  오랫동안 맘속에 기억될것이다.  식도락 여행의 좋은 점은 현지의 맛있는 음식을 고민없이 그냥 안내하는 데로 가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는 것....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