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0월 4일 연휴에 합천 해인사 영상테마파크, 청와대 세트장 여행 코스가 보이길래 얼른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권에 든 나머지 취소가 되었어요. 다미예(다른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예쁜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의 실망은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지요. ㅎㅎ

안타까운 마음에 어떡하나 고민을 하다가 10월 20일에 갈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옮겨달라고 부탁을 했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며칠이 지나고 맞이한 여행길은 우리의 바람을 아는지 날씨도 화창하고 기분도 좋은 출발이었습니다.

범어네거리 법원 앞에서 만난 우리 네 사람은 오랜만에 가진 모임을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합천 해인사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찍고 경내를 둘러본 다음 비록 대장경판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가질 수가 없었지만 우리나라 고려시대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인쇄술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말 맛있고 건강에 좋은 웰빙 점심을 한 그릇 후딱 먹어 치우고 나선 두 번째 코스는 우리나라 영화 영상 테마파크 관람이었습니다. 이렇게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세트장을 한 눈에 보면서 내가 즐겨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을 이렇게 찍는구나 하고 새롭게 알게 된 그곳은 별천지였습니다. 중간중간에 젊은이들이 교복을 대여하여 사진을 찍고 예전의 모습을 한껏 누리는 장면을 보며 그 때 그시절로 돌아가는 착각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청와대 세트장에서는 대통령의 집무 책상에서 대통령 포즈를 취하며 나도 대통령이 된 듯한 이벤트를 즐기고 넓은 잔디밭에서 예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시종일관 끝까지 친절로 무장하여 우리를 마지막까지 잘 이끌어주신 가이드 분께 감사함을 전하며 기회가 생긴다면 다음에도 좋은 여행에 동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