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에서 9월 1일까지 곰배령+속초 1박 2일을 신청하여 홈플러스앞에 7시 30분까지 도착해보니 낯이 익은 가이드님과 기사님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1탄인 강진+해남 여행시 만났던 분들이었습니다. 남편과 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올라 탔는데요 이런 우린 늦게 신청을 하는 바람에 뒷좌석이라서 헐레벌떡 타는 순간 모든 분들이 여자분이었고 그 많은 분에 남편 혼자 청일점이었습니다. 와 저번 여름방학이라서 가족분이 대다수였는데 이번에는 모두 여자분들 모임에서 오신 것 같았습니다 어쨋든 벌초를 하느라 엄청 막혀서 4시간여 한참을 달려서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에 선정된 원대리 인제 자작나무 숲 힐링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편하게 걸어 올라 가니 곱고 흰 피부에 쭉 뻗은 수천 그루의 자작나무가 신기하게도 운집해 있었습니다 자작나무로 지은 오두막집 앞에서 사진도 찍고 마음껏 좋은 공기도 마시고 4시 정도에 속초 중앙 시장을 갔습니다. 울산 중앙시장과 포항 죽도시장 등 이번에 가본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관광객이 많았고 호떡집과 4,000원 짜리 빵집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며 닭강정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내려 가는 길에 바위로 뒤덮인 울산바위 뒤쪽을 구경할 수도 있었고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파도가 바위에 부딫치면 신묘한 음곡이 들려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지으진 영금정 바다에서 추억을 남기고 숙소인 곰배령으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출발 하였는데 밤인지라 어두운데 끝없이 산자락을 올라 가도 차한대도 가로등도 없는 골짜기를 3.8선을 지나서 계속 올라 가니 정말 사진에나 나올법한 이쁜 펜션이 숙소로 기다리고 있었고 펜션 식당에서 바베큐 삼겹살과 목살 정말 맛있었습니다. 주인장의 손맛이 뛰어 나며 신김치와 지담은 것 취나물 등 어느 것 하나 맛깔스럽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 입니다. 드디어 아침 곰배령을 향해 왕복 10.2킬로 트레킹을 시작하였는데요. 하루에 300명만 입산을 허가하고 그곳에서 숙박을 하면 제외가 되며 반드시 주민등록증을 지참해고 위에서 또 카드로 확인을 한답니다. 전국에서 가장 생존 보존이 잘되어 있다는 것이 이렇게 철저하게 관리를 하다보니 계곡에도 쓰레기도 없으며 산을 지킬 수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올라 가는 길은 산세가 완만하고 구간이 짧으며 모두 나무들에 가리고 있어서 햇빛이 없으며 좌우로 흐르는 맑은 물 소리를 들으면서 편하게 올라 가면 됩니다 드디어 산정상에 도착하면 하늘이 뻥 뚤리는 것 기분을 느끼며 온갖 야생화들이 뽐내고 있습니다. 사진 찍느라고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신기한 야생화와 맑은 공기 천상의 화원 그 자체 입니다. 점심은 펜션 그 식당으로 다시 내려 와서 솜씨가인 주인장의 토종 백숙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많이 걸어서 배도 고픈 탓에 꿀맛입니다. 직접 채취한 나물과 곰취 산나물도 양봉한 꿀도 팔고 있어서 사기도 하면서 대구로 내려 오는 길은 꿀잠이었으며 평생에 기억에 남는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10월 5일과 6일 춘천과 남이섬에 다시 예약하려고 합니다. 친절한 설명과 지도에 가이드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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