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에 부모님과 함께 대구에서 출발하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부터 계속 가고싶어서 신청했지만 인원이 모이지 않아서 계속 불발.. 되었었는데 드디어 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뻤어요!! 새벽에 출발하는 거라 쪼오오금 피곤하기도 했는데 동대구역에 도착해서부터 가이드 분께서 활짝 웃으시면서 맞이해 주셔서 출발부터 즐겁게 갈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차내에서 편히 있으면 가이드 분께서 오늘 일정부터, 식사예약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설명듣고, 열차안에서 다음 일정을 위한 체력충전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체력충전을 하다보면 분천역에 도착했다고 알려주셨어요! 생각보다 빨리도착한 것같았어요 (기분탓인가 ㅎㅎ) 분천역은 일반 기차역과는 다르게 옛날 기차역 같고, 의자에 앉아있는 호랑이가 저희를 맞아주는게 너무 귀여웠어요!! 카메라로 찍어서 사진은 없지만... 역안으로 들어가면 산타마을이 조성되어져 있는데요 밑으로 내려오면 산타모형물도 많고 꽃길, 산타모자, 옷, 먹거리 가게 등등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많고 넓어서 조용하게 산책 하기도 좋았어요. 어떤 관광지를 가면 아이만 즐겁고 어른을 할일없는 곳들이 종종 있는데 산타마을은 어른 아이 구분없이 즐기다 갈 수 있는 곳 인것 같았아요! 저도 재미있었거든요 >< 여유롭게 구경을 하다가 협곡열차를 탈 시간이 되어 열차를 타러 갔어요! 중간중간 역에서 하차했을 때 찍은 열차사진인데 열차가 너무 예뻐요..ㅠㅠ 저는 어려서 모르지만 부모님께서는 비둘기호가 생각나는 열차 내부라며 추억을 회상하시는 듯 했습니다! 또한 이동중에도 계속 유명한 7080노래를 틀어주셔서 부모님과 함께 대화하며 갈 수 있는 요소가 많았던 것 같아요! 도심에서 살다보니깐 시골풍경, 계곡, 강, 이런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협곡열차를 타면서 1년동안 볼 풍경을 다보고 간다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공기도 너무 좋고 살짝씩 내리는 비가 더해주는 감성때문에 더 좋았어요~ 열차 내에 에어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원했구요. 중간중간 열차에서 내리면 영화에서 볼것같은 역 간판도 볼수 있었어요. 그 뒤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열차에서 내릴때마다 가이드 분께서 항상 사진을 찍어 주십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기찻길에서 인스타 감성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기찻길 사진 찍고싶으신 분들! 이 코스를 선택하시면 원없이 기찻길 사진 + 인생사진 찍으실수 있을것 이에요! 기찻길과 기차. 뒤에 보이는 풍경조차 너무 이쁘거든요 ㅠㅠ 협곡열차 종점에 도착하면 버스로 하이원 추추 파크로 이동합니다. 원래는 레일코스터를 타기로 했는데 비가오는 바람에 스위치백트레인으로 변경되었어요. 기차타고 협곡 열차타고 스위치 백트레인 이렇게 열차를 세번 연속탄다는 것이 쪼금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이 열차는 이것만의 매력이 충분했었어요! 각 호차마다 다른 테마별로 열차를 꾸며 놓아서 열차에 내리고 탈때마다 호차를 바꿔가며 구경했어요! 이 열차는 정해진 좌석이 없었거든요. 협곡열차에서 넓은 시야로 마을과 계곡등을 볼수 있었다면 스위치백트레일에서는 주민분들이 사시는 집, 소 우리, 밭 등 정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앉아서 갈 수도 있었지만 3호차 뒤에 밖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은 풍경도 보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너무 좋았습니다. 손예진 소지섭 주연 영화인 '지금만나러갑니다' 라는 영화 촬영지였던 심포리역도 볼 수 있었어요! 비만 오지않았으면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나한정역에서도 내려주는데 이곳에서는 작은 전시회가 열려 있었어요. 꿈꾸는 집이라는 제목의 전시회였는데 전시회를 보면서 제가 꿈꾸는 집이 뭔지 생각도 해보고, 옛날 가게들도 그림으로 전시되어져 있어서 나도 한번 생각하고 그려봐야지 다짐했던 전시회였어요. 저 뿐만아니라 부모님께서도 정말 감명깊게 본 전시회 였다고 하더라고요!
다음행선지는 검룡소 였는데 호우주의보가 뜨는 바람에.. 위험해서 올라가지 못하고 용연동굴로 갔습니다. 이렇게 귀욤뽕짝한 열차를 타고 동굴입구까지 갔습니다! 동굴을 많이 가봤는데도 불구하고 용연동굴은 입구가 " 널 잡아 삼키겠어 " 같은 느낌이라서 빨리 들어가보고 싶은 동굴이었습니다. 들어가기전 핼멧을 쓰는데 들어가시면 30~40분 걸리신다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들어가기전만해도 동굴에서 30분이 말이되냐고 생각하고 천천히 봐야 20분이겠지..하고 들어갔습니다. 우선 정말 안전하게 잘 되어있었어요! 머리조심도 잘 붙여져 있고 이렇게 동굴에서 만들어진 모양가지고 재미있는 제목도 붙여서 이게 왜 이런 제목일까 생각하며 재미있게 돌아 볼 수 있는 동굴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저 분수가 너무 이뻤어요!!! 동굴이라서 그런지 허리는 숙여서 가야하는 곳이 있어서 힘들었어요..ㅠ 그래도 힘들다는 것을 보상해주는 것처럼 볼거리도 많고 예쁜 분수도 있어서 기분좋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동굴을 나와서 황지자유시장에서 옹심이 칼국수를 먹었어요. 맛있긴 했는데 시간이 쪼금 촉박해서 결국은 남은거 포장해서 기차안에서 먹었습니당 ㅋㅋㅋ 황지연못도 봤었는데 대구에도 흐르고 있는 낙동강의 발원지가 여기라고 생각하니깐 신기하기도 하고 이 물살따라서 내려가면 대구 도착하냐고 ㅋㅋ 하는 터무늬 없는 농담도 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왔습니다~ 전체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힐링여행이었어요. 편안하게 심신의 안정을 줄수 있는 여행이랄까.. 그리고 저는 시골에 가볼 기회가 많이 없어서 작은 마을 같은 풍경은 영상으로 밖에 못 봤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강원도의 진 풍경을 많이 본 것 같아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비가 오긴했지만 비가와서 더 시원했고 동굴도 보고, 옷도 젖어가며 더 기억에 남을 추억이 생긴 것 같아서 즐거웠습니다. 버스안에서 영화예매권을 얻기위한 가위바위보에 져서 살짝 아쉽긴하지만! 그것 보다 더한 추억을 가져가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 여행이었고, 가이드 분께서도 항상 웃으시면서 사진찍어주시고, 여행일정 변경에 대해서 기분나쁘지 않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도 이 가이드분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 감사했습니다!! 이상 15일 협곡열차+하이원추추파크 레일코스터+검룡소 여행후기였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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