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더운 여름 내내 바쁜 딸때문에 집에서 혼자서 보내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떠난 근거리 여행! 8순의 노모가 소화할 수 있는 가벼운 일정으로 떠나기 좋은 빙계계곡과 의성 사촌가로숲 여행 프로그램으로 선택해서 떠난 길...... 가장 먼저 도착했던 빙계계곡...... 비록 체력적으로 빙계 8경을 다 못봤지만 체험해설사의 재미있는 설명으로 시작하여 너무나 시원했던 빙계 계곡의 이곳저곳! 그리고 부실한 아침으로 배가 고플 즈음 도착한 점심식사 장소 겸 마늘체험 행사장...... 입이 짧은 어머니의 입맛에도 딱맞은 마늘소육회비빔밥! 배가 고파서인지 운영하시는 분이 친절해서인지 허겁지겁 한그릇을 뚝딱하고, 잠시 휴식한 후 마늘빵만들기에 도전! 항상 먹어보기만 한 마늘빵! 의성의 마늘을 이용한 마늘소소를 발라서 만들었던 맛있는 마늘빵! 길지는 않고 적절했던 재미있는 마늘 빵 수업과 마늘의 기원과 의성 마늘 구별법을 익힐 수 있는던 마늘 체험장을 뒤로 하고, 마늘빵 한 봉지와 함께 다음 장소로 이동...... 아침부터 달리오느라 좀 지쳤던 몸과 마음을 사촌가로숲의 정자에서 매미소리를 들으면서 푹 쉬었다. 어른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항상 빡빡한 일정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너무 볼 것 없는 여행도 의미가 없어서 여행지 찾는 것이 쉽지가 않았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알차고 좋았다. 벌써 여러번째 참여하는 삼성여행사 프로그램이지만 늘 즐거운 마무리를 하곤 했는데 처음으로 후기를 남겨본다. 이번 주말 더 즐거운 청도 여행을 기대하면서 마지막 여름을 붙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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