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친구의 권유로 당일치기 여행버스에 올랐다. 늘 떠난다는것은 가슴을설레게게한다.. 6명이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아픈친구의 사정으로 나혼자 두자리를 차리 하고 편하게 자리를 잡았다. 처음가는강진의 재래시장에 내려 여기저기 구경도 했다. 현대화 된 시장이었지만 몇군데는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우리 어릴적 추억을 얘기하며 다니는데 가게 밖까지 나와 우리를 이끄시는 낙지집 사장님덕에 들어가 낙지볶음과 바지락무침을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정약용선생유배시절 집도 보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사의재는 마당극과 여러가지 이벤트가 넘 재미있었다.순천만 못지않은 강진만의 갈대숲은 우리들의 발걸음을 떼어놓기 힘들게 만들고 바람까지 적당히 불고 날씨까지 좋아서 우리는 어느 유행가를 합창하며 즐거워 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가이드가 나눠준 여행상품을 보며 다음엔 어디 갈것인지 의논 하기도 했다.얼굴에 '성실'이라고 쓰여진 최호현가이드님의 넘지는 친절함으로 우리여행이 더욱 유쾌하고 즐거웠다. 얼굴과 팔이 약간 그을렸지만 하루동안의 여햄얘기를 오랫동안 할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