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토요일 (15일) 땅끝수국축제+땅끝전망대+대흥사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수국축제장에 도착하여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덕분에 천천히 산책하며 한가득 핀 수국들을 맘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싱싱하고 선명하고 많은 수국들을 본 건 처음이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수국은 꽃집에서도 많이 봤고 사본적도 있지만 솔직히 수국이 이렇게 예쁜 꽃인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D 수국 뿐만 아니라 곳곳에 아기자기 꾸며놓은 공간들, 센스있는 포토존들도 재미를 더해줘서 산책길이 지루하지 않았고 사진 찍는 재미도 더 있었습니다.
수국 구경을 마치고 점심은 공동으로 산채비빔밥이 제공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상품 안에서 제공되는 중식이다보니 솔직히 맛을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모든 찬들이 다 맛있었지만 특히 식당에서 직접 담근 장아찌들과 매실고추장 정말^^b 단체 여행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맛이 없다- 는 편견이 있어서 일부러 차에서 간식을 좀 먹었는데.. 후회했습니다ㅠ 그러지마세요ㅠ
맛있는 점심을 먹고 대흥사로 이동했습니다. 양쪽으로 나무가 늘어선 시원한 그늘길을 걸으며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듣고.. 시원한 바람도 느끼고 정말 힐링이 따로 없었습니다.
마지막 코스로 땅끝 전망대로 이동하여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 구경을 했습니다. 탁 트인 전망에 시원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모노레일 타는 곳에 매점이 있어 따끈한 날씨에 아이스크림 먹으며 모노레일 기다렸는데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거리가 먼 곳이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저녁 늦게 도착하는 일정이었지만 날씨도 좋고 마음도 즐거워서인지 피로감은 느낄새도 없었고 알찬 일정에 점심까지 맛있어 금상첨화인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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