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버스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데 그게 진해 군항제 상품이었어요. 예약하고 하루하루 들뜬 마음으로 D-day 만 기다렸답니다. 당일 약속 장소에서 버스를 타고 진해로 출발~~ 출발한 지 30분만에 일이 발생 했답니다.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가이드분과 기사님 음료를 구입하고 간단한 간식을 먹은 후 두 손에 음료수를 들고 차에 탑승~~ 뭔가 쎄한 느낌이 드는 순간 휴대폰을 그만 휴계소 벤치에 그대로 두고 탄 걸 알았답니다. 신랑이 휴계소 사무실에 연락해서 다행히 폰을 찾았다는 애기 듣고서야 떨리던 가슴이 진정 되었답니다. 폰도 찾았겠다 이제부터 즐겁게 보내는 시간만 남았죠 진해로 진입하는 순간 활짝 핀 벚꽃을 보는 순간 스무살 시절로 돌아간 듯 가슴이 콩닥 뛰었답니다. 스무살 대학 새내기로 만난 신랑이랑 오랫만에 대학시절로 돌아간 듯 사진도 찍고 버스킹 하시는 분 노래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제 카드만 한 장 폰에 넣어 간 상태라 가지고 있는 현금을 아껴 쓰느라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꽃들로 그 빈자리를 가득 채운 하루라 넘 행복했답니다. 여좌천 다리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은 진짜 꽃비가 내리는 것 같아 연신 감탄사를 내뱉았구요. 처음 버스 여행이라 몸이 조금 지쳤지만 벌써 신랑이랑 다음 달 여행을 계획 해 본답니다.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 준 가이드 분과 안전운전 해 주신 기사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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