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천 동백꽃 쭈꾸미 축제 / 장항 스카이워크/ 철길마을 여행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비가 좀 내려서 날씨가 걱정이었지만 운이 좋게도 출발시간 전에 그쳐서 더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여행은 날씨가 반이니까요^^
첫 코스는 장항 스카이워크였는데 오랜만에 키 큰 소나무들이 줄지은 길을 걸으니 참 좋았고 또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니 일상의 스트레스들이 훅~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산이나 전망대 같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 본적은 많지만 이렇게 바다 위에 있는 그것도 발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높은 구조물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 본 적은 처음이라 약간 무섭기도 했지만요ㅎㅎ
스카이워크를 구경하고 쭈꾸미축제장으로 이동하여 축제장 구경도하고 점심으로 맛있는 쭈꾸미 샤브샤브도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넉넉해서 축제장에서 장도 보고 천천히 식사도 할 수 있어서 마구 시간에 쫒기는 패키지 여행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 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한과와 촉촉한 오란다는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동백꽃 축제장은 지난주만해도 한참 꽃샘추위였던지라 아직 꽃을 틔우지 못한 나무들도 있었는데 그 커다란 나무들에 동백꽃들이 만개하면 정말 장관일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높은 소나무와 멋진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어서 아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코스로 방문한 철길 마을은 철길 양쪽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가게들이 예쁘고 귀여워서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옛날 교복을 대여해서 입고 기념 사진을 찍는 젊은 커플들도 있었고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도 계셨는데 세대도 모습도 향수도 서로 다르지만 묘하게 동질감이 느껴지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간식거리와 오락거리 장난감들도 즐비해서 아이들도 다들 신나보여 세대불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버스 컨디션도 좋고 기사님 운전 매너도 너무 좋으셨고 가이드님도 차분하지만 위트있게 안내를 잘 해주셔서 출발부터 도착까지 정말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디로 갈지 또 둘러보고 있네요^^ 그리고 훨칠하셨던 김수진 가이드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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