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셋째 주말,

오늘은 대학동기들과 여행가는 날이다.

 
화창한 춘삼월은 봄 마중으로 바쁘고
매화는 조숙한 탓인지
잎도 나기 전에
이른 봄바람이 나서 
꽃을 피워 뽐내고 있다.
 
이 좋은 봄날, 중년을 지난 우리에게도  
꽃이 필 것 같은 친구들과 젊은 날을 회상하며
꽃구경을 하느라 점심먹는 것도 잊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여수가는 차안에서 멋진 추억이 있는 대학시절을 회상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오동도가는 길에 매화꽃구경하느랴
놓친 늦은 점심을 칼치찌게로  먹고
동백꽃이 지나간  오동도 산등성이를 오르자
눈앞에 멋진 바다 풍경이 이어졌다. 
 
친구들은 앞으로 모임은 실내에서 보다 야외에서 하자고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다음엔 남해가서 도다리 쑥국이라도 먹자고했다.
오늘도 한잔의 술잔 속에 오가는 우정과 행복한 웃음들이 봄꽃처럼 피어났다.
 
친구들과 좋은 추억 간직하게 여행에 도움을 준  가이드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