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0일 토요일 
주왕산+ 의성시장+조문국사적지+산운마을을 엄마와 함께 다녀왔다.
 
 
이른 시간인 6시 반에 현대백화점에서 버스를 타고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제일 기대 되었던 주왕산이었다.
 
주왕산은 여름에만 와 봤었는데 가을에오니 비록 낙엽은 좀 떨어졌지만 정말 운치있었고 떨어진 낙엽 사이를 바스락 거리면서 걸으니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다람쥐도 봤는데 재빠른 몸 놀림에 비해 볼이 통통한게 너무너무 귀여워서 집에 데리고 가서 키우고 싶었다.
 
내려오는 길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주왕산 출구 쪽 수많은 음식점들 사이를 깊은 들숨 날숨을  마시면서 아주 괴롭게 지나갔다. 이제 버스는 점심 식사를 위해 의성시장으로 향하였다.
 
 
의성시장에서는 네이버에 검색해봤던 40년 전통의 닭발 집을 갔었는데 닭발을 못 먹었기에 닭똥집과 보리밥, 잔치국수를 주문했다.
닭똥집도 이제껏 튀긴 것만 먹어봤기에 닭똥집구이는 입에 적응이 안 되었고
(잘 익은 배추 김치 씹는 식감) 다행히 싱싱한 채소를 얹은 보리밥과 따뜻한 잔치국수는 맛있게 먹었다.
 
 
그 다음 도착한 곳은 산운마을+조문국 사적지인데 해박한 지식을 가진 해설사님의 친근감있는 설명으로 기분좋게 구경을 하였다.  산운마을집의 마당과 경치는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있다. 하루라도 그런곳에 한번 쯤 살아보고 싶다.
 
 
구경을 마치고 무사히 대구로 복귀하였다. 기사님과 가이드님 모두 진짜 친절하셨고 무엇보다도 얼굴도 기억해서 알아봐 주신  최호현 가이드님을 또 만나뵙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고 편한 여행이었다.

삼성여행사와 함께한 올해 11월 10일은 엄마와 나의  행복한 추억의 날 중에 하나로 또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