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하며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기는 처음 있는 일 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대구에서 강원도까지 당일치기 하려니 일찍 나서지 않을수가 없기도 했다.  여행에 대한 설렘을 시작으로 서로 얘기하며 수다를 떨다가 먹다가 자다가를 반복하니
어느덧 대관령 양떼목장에 도착해 있었다. 대구와는 사뭇 다른 온도에 잠시 걱정하며 옷깃을 여밀고 걷다보니 저 멀리 푸른 풀밭과 양떼가 보이기 시작한다. 내 심장도 뛰기 시작한다. 오르막이다~~ 
양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했다. 손에 건초를 올려 놓으니 양이와서 살짝 거친 혓바닥으로 날름 삼켜 버리고 덩치 큰 놈은 지보다 작은놈을 밀어 제치고 그 자리를 차지한다. 나쁜놈!! 그래 어디서나 약육강식은 존재하는 법 !!
푸르른 들판을 배경으로는 어디서 무엇을 찍어도 예술 작품이었다. 산책도 하고 한껏 콧바람을 넣었더니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는데 다음 도착지는 강릉 중앙시장 이란다. 코스 한번 잘 짰다 싶었다
시장을 둘러보니 이름난 곳에는 줄을 서서 음식을 구매하고 있었고 공연을 구경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점심먹을 곳을 찾던 중 호기심에 들어간 장칼국수 집!!
낯선 이름에 처음 접한 음식 이었지만 이야!! 내입에 딱 맞았다. 고추장이 들어 갔을까 된장도 들어간 것 같어 대구에서 국수집 열자 등 수다를 떨며 맛있게 먹었다. 이걸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메밀전병을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는 친구는 집에 가져갈 메밀전병도 사서 다음 목적지인 안목해변으로 향했다.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와 수많은 커피집이 우리를 반겨주는 곳이었다. 해변가를 산책하며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열씨미 사진을 찍고 쿠션좋은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고 나니 출발할 시간이 다가온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더 둘러본 후 차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많이 막혀 힘들긴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은 늘 즐겁다.
코스가 군더더기 없이 잘 짜여져 있었고 상큼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미소에 깊은 배려심을 소유한  가이드랑은 다음에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