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저는 친정엄마의 병문안으로 대구에 10월 5일에 내려가서 10월 6일에 삼성여행사에 신청한 포항여행을 갈 계획으로 부푼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삼성여행사 직원분이 친절하게 다음주에 포항여행을 갈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는데 저는 10월 8일이면 인천으로 복귀해야 되서 10월 7일에 북천코스모스랑 여수에 가는 일정을 10월7일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큰딸이 대구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딸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기대를 엄청 많이 하고 있었지요.  북천코스모스축제는 어제 태풍으로 코스모스가 쓰러져 있는 모습이 태풍오기전에 코스모스 축제를 왔으면 더 예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도 와보지 않은 시골 간이역인 북촌역이 나름 인상이 깊었어요.. 코스모스를 보고 여수 오동도를 향해 출발하면서 인천에서 여수로 버스여행을 가면 너무 힘들것을 대구에서 버스여행을 하니 1시간 30분정도 가서 휴게소 들리고 축제장에 가고 또 1시간 30분 가량 가면 여수에 도착할 수 있어 좋았던것 같아요. 여수에 도착해서 먹은 간장게장 점심을 먹고 오동도 방파제를 따라서 걸어도 되고 동백열차를 타고 가도 되는데  딸과 오붓하게 걸어가기로 했다.  하늘은 쾌청한데 날씨는 더워서 걷기가 힘들어서 지쳐갈때쯤  산책로로 지입해서 바다가 보이는 길을 따라 걸으니 숲에서 나는 청량한 냄새가 더위를 씻겨주었다.  오늘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곳은 당연히 오동도 산책길이였다. 레일바이크도 좋고  만성리해변에 검은 모래를 만지는 것도 좋지만... 만성리 해변 주변에 있는 카페베네에 앉아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도 좋았다. 더운 날씨에 양채연 가이드께서 너무 고생하신것 같다. 11월에 연가를 내서 대구에 가게되면 큰딸이랑 두번째 추억여행을 할 계획이다. 포항이랑 마산 여행도 가고 싶다. 인천에서 포하을 가려면 4-5시간은 가야되는데.. 넘 행복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