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도 따기 체험가서 딴 포도를 드디어 다 먹어간다

했는데 여행후기를 깜빡하고 안 쓴 게 기억나서 ^^:; 이제야 쓰러 왔어요.

 

고령여행 다녀와서 아이들이 힘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또 가자고 하길래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포도따기 체험이 재미있게도 보이고 가까워서 다녀오기로 했어요!

 

버스 기다리며 사진 찰칵찰칵!

 

제시간에 버스가 도착해서 출발합니다~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하고 아이들에게 과자를 쥐여(?)줍니다. ㅎㅎ

조용하고 즐겁게 여행의 첫 시작을 하기 위해 간식만큼 좋은 건 없겠죠? ㅎㅎ

 

 

첫 번째 도착한 곳은 월류봉입니다.

8월 말이지만 더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 깜짝 놀란 것도 잠시!

경치가 너무 멋있어서 아이들 사진도 찰칵찰칵 찍어주고

다른 가족들(?)도 찰칵찰칵 찍어드렸습니다.

 

 

다음은 점심 먹으러 고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풀밖에 없는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거짓말하나 안 보태고 반찬 하나하나가 진짜 맛있습니다.

한식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것

같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고 그릇을 깨끗하게

싹싹 비워내는 모습을 보니

왕~ 금강모치마을 어머님들은 진정한 고수들이셨나 봅니다. ㅎㅎ

맛있게 점심을 먹고 포도 따러 가기 전에 사무장님??께서

포도 따는 설명도 잘 듣고 드디어 출발~

 

 

아이들의 뒷모습에서 신남이 느껴집니다!

룰루랄라~ ♪♬

 

 

드디어 체험장에 도착!

와!! 포동 포동하게 살찐 포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맘에 들어 넋 놓고 구경하다

다음 팀이 곧 포도 따러 와야 한다고 말에 화들짝 놀라 아이들과 열심히 포도를 땄습니다.

큰 아이는 이제 어엿한 고학년으로 혼자서도 토실하고 예쁜 포도를 골라 척척 잘 따네요.

 

 

작은 아이는 키가 작아 그냥 내가 잘라서 상자에

담아 줄까하다가 이것도 다 경험이겠다 싶어

직접 포도를 고르고 포도 근처까지 안아 올려줘서

직접 딸 수 있도록 했는데 ㅎㅎ

작은 손으로 가위를 잡고 부들부들 떨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포도를 따는 모습이 꽤 귀여웠습니다 ㅎㅎ

 

 

포도를 4송이씩 따서 무게를 쟀는데 2kg가 넘지 않아 미리 따두신 포도를 상자 안에 꽉꽉 넣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와~ 포도 부자다! 

밥도 먹고~ 포도도 따고! 

자~ 이제 집에만 가면 되겠다 싶었은데~

>_<~ 가쟈! 집으로!!! 

 

이럴 수가 아직도 일정이 남았습니다. -_-;; 

전 체력이 이미 다 했는데 말이죠.... 하...... 

그렇게 영동포도축제장으로 이동합니다. ㅠㅠ 

축제장 가기 전에 근처에 있는 와인터널을 먼저 관람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어 꽤 재미있었습니다!

 

 

....... 네... 우리집 아이들은 부끄러움이 없는 듯 합니다.. 

더 웃긴 사진이 많지만 차마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아    요 사진.. 한장만 올립니다. 하...

 

 

아이들이 흥미로워 할만한 포토존도 많아 한참을 사진 찍어주고 이제 축제장으로 이동~

축제장 들어가기 전 직판장이 있었는데 여기서 포도를 진짜 원 없이 시식한 듯합니다!

다 먹으면 척척 포도를 꺼내주고 집마다 포도 맛이 아주 미세하게 다른게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미 체험장에서 포도는 많이 얻었으니 다른 과일이 둘러보다

 

 

시식으로 먹어 본 것 중 작은데 달고 새콤한 사과가 너무 맛있어 한 통 사기로 했는데

진짜 이 루비에스 사과 진심 너무 맛있었습니다. 내년에 또 사 먹어야겠다 싶어 어디서 산 건지 꼼꼼히

기록 남기려고 직판장? 사진도 꼼꼼히 찍고! 이제 메인이벤트 축제장으로 이동!

축제장에는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많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게 정말 많았습니다.

포도 찾기도 하고 컬링, 골프, 포도낚시 등 하나당 천원이었는데 생각보다 알차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쯤 놀고 나니 덥고 배기 고파 아이들이 꼬치 먹자고 성화입니다.

사실 체험장은 축제장 제일 위쪽에 있었고 우리는 수많은 먹거리를 지나쳐 왔던 터라

아이들이 뭘 먹을지 벌써 정했었나 봅니다 ㅎㅎ

먹을 것에 진심인 아이들! 줄이 긴데도 꼬지를 먹을 거라고 -_- 줄을 섭니다.

하... 그냥 다른 거 먹어도 될 텐데 말이죠.

하지만 막상 바로 앞에서 보니 줄 서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드네용.

 

 

잘 익은 꼬치와 시원한 슬러쉬를 먹고 좀 쉬고 나니 아이들이 또 어딘가로 가자고 합니다.. 하하하하하

너희들은 정말 강철 체력이구나!!

그렇게 40분을 넘게 끌려(?) 다니다가 드디어!!! 집에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와와와와와~~ 씐난당!! -_-;;;

 

 

버스에서 조용하고 즐겁게 갈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도 잊지 않고 손에 쥐여 주었습니다 ㅎㅎ

차 타고 집으로 가는 길 가이드님이 심심하지 않게 가위바위보 게임도 해주시고

마스크팩도 한 장씩 선물로 주셨습니다.

오우! 오늘 땡볕에 돌아다녔는데 이 마스크팩으로 마무리를 하면 참 좋겠다 싶네용 ~!!

 

 

맛있는 점심도 제공 해주고 포도도 한 장사 가득 받았는데 마스크팩까지 >_< 캬! 힘들었지만 선물 같은 하루네용

집에 도착해서 날파리가 날리기 전에 얼른 깨끗이 씻어 냉장고에 넣자 싶어 포도를 꺼냈는데

뭐지?? 끝...도 없이 나옵니다.... 응??? -__-;; 뭐지 왜 이렇게 많지??

 

 

식초에 담가 두었다가 깨끗하게 헹궈서 3송이씩 담아보니 6봉지가 나오네요 왕~ 대박!

진짜 많네용 이걸 언제 다 먹나... ㅎㅎ 행복한 고민이네용

근데 포도를 씻다가 느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이 포도!

그동안 마트서 포도를 사서 많이 씻어봤지만 이런 탱글하고 단단한 포도는 만져보질 못했는데

포도 알알이 탄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왕~ 싱싱해! 이게 그 산지에서 바로 가져온 특별함일까요?

가이드님이 이 포도는 엄청 달고 맛있는 대신 상처가 잘 날 수 있는 품종이라 판매는 못하는 포도라고

말씀하신 게 얼핏 기억나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 탱글 합니다! 

결정적으로 너무 새콤하지도 않고 너무 물 같지도 않고 새콤달콤 너무 맛있어요! 

내년 영동포도 축제도 꼭 다시 가야겠습니다!

 

여행의 마무리로!

 

버스에서 받은 마스크팩으로 마무리! (아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스티커처리! ㅋㅋㅋ)

아이들이 써도 문제없는 순한 마스크팩인듯 합니다.

촉촉하니 좋네요~ 

 

진짜 알찬 하루네용!

안전운전 해주신 기사님과 포도 따기 꿀팁! 축제를 즐기는 꿀팁! 등 여러모로 많이 알려주신 여승인 가이드님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여행사 버스여행은 다른 곳보다 정말 알찬 것 같습니다. 이러고도 정말 남는 게 있을까 할 정도로요!

아이들이랑 아직까지는 멀리 가기는 힘들고 해서 또 가까운 곳으로 가는 여행이 있다면 또 가보려고 합니다~ 

저질 체력으로 힘들었지만 정말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