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여행이 갑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이리 저리 알아보다가 눈에 띈 식도락 여행~~~

태워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4명을 예약을 하고 나서 여행날짜만 기다렸는데 갑자기 1명이ㅣ 집안일 때문에 안된다고 한다. 헉

이걸 어쩐다. 취소를 할려니 수수료(??)가 아깝다. 부랴부랴 아는 선배를 섭외(?)를 해서 같이 가게 되었다.

그런데 못 간다던 친구가 갑자기 또 갈 수 있게 되었다고... 다시 여행사에 빈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숙소도 다시 예약을 하게 되었다.

 

7월 16일 토요일 8시

보통 여행은 아침 일찍 출발하는데 8시에 출발해서 조금 여유가 있었다.

안동 휴게소에 내려서 단호박, 약밥, 커피로 간식을 먹고~~

횡성 휴게소에서는 맛있는 점심을 위하여 패스~~

점심으로는 황태구이 식당을 갔다. 1인 1황태구이와 황태국이 나왔는데...식도락 여행답게

너무 맛이 있었다. 특히 황태국은 뽀얀 국물과 두부가 일품이었다. 물론 반찬도 넉넉하게 먹으라고

챙겨 주시는 것이 너무 좋았다.

든든한 점심을 먹고 나서 대관령양떼목장으로 갔다.

풍경이 초록초록해서 눈이 다 시원하였다. 양들에게 건초를 주고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할려니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비가 오는 대관령 풍경을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대관령휴게소에서 가이드분과 이야기를 하던중에 강진+해남 코스도 좋다고 해서 다음 여행은 강진+해남 식도락 여행으로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휴게소에서 선배가 사준 강원도 찰옥수수도 꿀맛이었다.

휴게소에서  구름 같은게 몰려와서 물으니 가이드분이 해무라고 하셨다. 옆에 바닷가가 있다고. 가이드분이 이 근처에서

군복무를 하셔서 잘 안다고

 

 그 다음은 오죽헌에 갔다. 날씨가 오락가락하여 우산을 못 챙겨온 친구가 버스기사분께 우산을 빌려서 갔다.

오죽헌 매표소를 통과해서 배롱나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율곡이이 동상이다.

율곡과 신사임당은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들어와 늘 함께 하는 위인들이 아닌가? 손에 쥐고 보면서도 막상 떠올리려면 가물가물해지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다시 한번 들여다본다.

다음코스로는 안목해변으로 갔다. 흐린 날씨였지만 바다를 보니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커피거리에 왔으니 커피 한잔은 당연한거라 커피숍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커피를 마시면서 바다를 즐기를 사람과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였다.

저녁을 먹으러 경포대바닷가 앞 모듬횟집으로 갔다. 역시 바닷가에 왔으니 회는 진리..

소주 한잔에 회1점을 먹으니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매운탕은 덤~~~

저녁을 먹고 경포대 바닷가로 갔다. 가이드님이 사진을 찍어 주시고~~~

아까 본 안목해변이랑 경포 바닷가는 또 다르게 보였다.

피곤이 몰려올떄쯤 숙소로 이동하엿다. 가이드님이 처음부터 숙소는 호텔 같지는 않지만 꺠끗하다고 하셨는데

고등학교 수학여행 온 생각이 드는 숙소였다. 여행 마지막 날은 맥주와 함께 수다로 마무리하였다.

 

7.17.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강원도의 경치에 한번 다시 놀라고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저녁을 술을 한잔 한지 어찌 아시고 황태해장국이 나왔다. 어제 황태국보다는 조금 아쉬웠지만

숙취해소에는 딱 좋았다.

든든하게 먹고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소나기가 내린 다음이라서 그런지 시야가 좋지 않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권금성으로 갔다. 바위로 둘러쌓여서 경치가 정말 멋졌다. 시간만 있으면 여기서 그냥 반나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운무로 덥힌 권금성은 내가 신선이 된 것 같았다.

어느 정도 구경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아쉽지만 내려왔다. 날씨가 좋을떄는 울산바위도 보인다고 했는데....

내려와서 신흥사로 갔다. 통일대불이 엄청 컸다.

잠시 앞에서 소원을 빌고 경내로 아름다운 설악산을 바라모녀 백운교를 건넜다.

신흥사를 구경하고 내려오는데 계곡물이 졸졸~~~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발을 퐁당~~~잠시 여행의 피곤이 가시는 것 같았다.

점심으로 푸짐한 해물탕을 먹고... 해물탕이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두껍고 바싹바싹한 전도 너무 맛있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속초중앙시장으로 갔다. 간식으로 먹고 싶었으나 점심을 든든하게 먹은 관계로

먹지는 못하고 유명하다는 속초닭강정과 아바이순대, 황태회무침등을 사 왔다. 막거리빵이 유명하다고 해서 살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다. 그래서 대신 아바이마을로 갔다. 갯배를 타고 잠시 갔다 왔다.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대신 가이드님이 낙산사에서 시간을 더 주겠다고 하셨다.

아쉬운 시장 구경을 뒤로 하고 마지막 여행지인 낙산사로 향하였다. 

왜 낙산사가 우리나라 명승지로 꼽히는지 알 수 있었다. 멋진 자연경관과 소나무 숲, 해수관음상과 사찰건물이

어우러진 정말 멋진 곳이었다.  2005년에 낙산사에서 화재가 났을때 이 나무들이 전부 불타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통보전 가는 길 옆에 해수관음상으로 향하는 길이 있었는데 그 길이 참 예뻤다.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라고 하여서 그 길을 걸으면서

꿈이 이루어졌으면 바래보았다.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지나 드디어 만난 해수관음상,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의상대는 수리중이어서 가보지 못해 아쉬웠으나 홍련암은 바다 경치와 어우려져 너무 멋있었다.

가이드님이 시간을 넉넉하게 준다고 하셨는데도 시간이 촉박하였다. 더군다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갈증도 나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눈에 띈 편의점에서... 시원한 얼음과 커피 한잔으로 더위와 맞서가며

시간을 지켜 주차장으로 갔다.

이제 대구로 출발. 대구로 가는 여정도 멀다. 2번의 휴게소를 지나서

다시 대구에 도착하였다.

1박 2일이 꿈만 같이 지나갔다. 안전하게 운전을 해 주신 버스기사분께 감사드리고

특히 가이드를 너무 꼼꼼하게 잘 해 주신 최태훈 가이드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다음 여행 강진+해남 식도락 여행을 기대하며 여행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