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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아이와 함께 버스여행을 다녀온 지가.... 아! 그 옛날 큰 아이가 5살즈음으로 기억되는 여수엑스포 때 처음가보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을까 한다.
어느덧 훌쩍 커버린 큰 아이와 이제 막 초딩이 된 작은아이와 함께라니 솔직히 나에게는 큰,, 모험이었다.
예약을 마치고 나서 하루 뒤인가? 문득 해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취소에 대한 고민이 컷으나 개별로 가서는 체험할 수 없는 것들과 가성비에 마음을 가다듬고 또 가다듬었다. 사실.. 아이와 준비할 수 있는 넉넉한 준비시간과 가까운 거리라는 것도 한 몫 했지만 말이다.
어느덧 출발 아침 아이들은 많이 들떠있었다. 현대백화점 근처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그 시간 아이들은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나보다!
드디어 버스가 도착하고 예쁜 가이드님과 인사 후 간단한 명단확인과 지정좌석 번호를 안내 받아 자리에 앉고 나니 가이드님이 안전벨트 확인을 하신다.
옵! 여기 좀 철저한데? ㅎㅎ 그냥 말로만 하시는게 아니라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니 더욱 믿을만하다!
약간의 간식을 괜찮다는 말에 한입에 먹을 수 있는 과자와 젤리를 챙겨주고 고령으로 출발!
논공휴게소에서 휴식 후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도착!
오늘 돌아볼 코스는 주황색 코스! 대가야 복식체험과 가야금 만들기가 제일 기대된다!
대가야 박물관에서 각종 유물들과 고분이 만들어지는 과정 고분 내부등 흥미로운 내용들을 둘러보고 나와보니 복식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스냅사진용으로 1인당 1장씩 총3컷 찍어주셨는데 ㅎㅎ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재미있었다 ㅎㅎ 나중에 체험 후 가이드를 통해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아이들과 몇컷 사진을 찍고 출발~!
복식체험을 하고 난 후 약간의 등산을 하는데 저질체력인 나도 능히! 가능한 코스였다.
날씨도 너무 좋았는데 더울때쯤 선선한 바람이 불어줘서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다만.... 물이나 음료를 꼭 챙겨가야 할 듯 중간중간 마실거나 음료를 살때? 있다하더라도 살 시간이 없으니 가시는 분이 있다면 꼭 챙겨가시길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만나본 자연이라 그런지 느긋하게 즐기며 천천히 걷고 싶었는데 전반적으로 촉박하게 돌아가는 듯한 일정에 이 풍경을 놓친다는게 너무 아쉬웠지만 어쩌랴!! 가야금 만들기와 철기방 체험에 시간을 쏟으려면 부지런히 걸어야지!
정상?? 부근에 멋찐 포토존이 있었는데 왑.. 기력을 다 소진해서 사진을 챙길 여력이 없다 ㅎㅎ 아직 체험은 2개나 남았는데! 체력 분배를 위해 마련해주신 돗자리 위에서 잠시 휴식~
사진을 찍고 내리막길을 주욱~ 내려오니 임종체험관이 있다 코로나라 중단되어 아쉬웠지만 소원판에 소원을 적고 인증샷!
말 좀 잘들어라! 라고 소원을 적었는데.. 이러고들 있는 두 아이... 요즘에 저 포즈에 빠져있는 둘째를 위해 큰 아이도 덩달아... 아이고 머리야.... ㅋㅋㅋ
드디어 기다리던 가야금체험! 화장실도 있고 물도 있고 쾌적하기도 해서 아이들과 체험장소로 좋은 것 같다.
1인당 약 2만원 상당의 미니 가야금체험! 도우미 선생님이 계셔서 어렵진 않았는데 손에 힘과 요령이 약간 필요한 거라 초1인 작은 아이는 내가 도와주고 큰 아이는 도우미 선생님 도움을 받아 잘 해냈다!
내 미니 가야금은.... 손도 대지 못해서 넘 슬펐는데..... 추후 실이 느슨해지는 등 보수를 위해 만드는 법을 유투브로 확인 할 수 있게 설명지를 주셔서 다행이다~ 싶었다.
약간 난이도는 있었지만 자알! 끝마치고 다음은 철기방 체험!
아이 주먹만한 동그란 철?? 같은 것에 밑그림을 그리고 못과 망치로 통통통 두드리면 멋찐 목걸이 완성!
내껄 제일 먼저!! 후다닥 하트 모양으로 처리하고 둘째껄 퉁퉁 두드리고 있는데.. 끝나 갈 것 같았던 큰 아이가... 시작점에서 -_- 더 이상 나아가질 않는다.. 손에 힘이 약해서 미끄러진다고 한다.... 하놔... 결국 첫째것도 내가 퉁퉁퉁 팔 떨어나가는 줄......
그래도 만들고 나니 너무 예뻐서 여행이 끝날때까지 절대 풀지 않겠다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니... 그래 너희가 좋아한다면 뭐.. 팔 하나 못 쓰면 어떠랴~ 싶다 ㅎㅎ
철기방 체험을 끝나고 기다리던!!! 딸기음료 시음! 작은 아이가 우유 마시면 탈..나다보니 다른 음료 내돈내산으로 사주고 내가 작은 아이꺼까지 다 마셨는데 크흣 ㅎㅎ
크게 달지 않은 건강한 딸기우유에 아삭거리는 딸기식감이 어울어져 꽤 맛있었다 ㅎㅎ
아침부터 쉬지않고 걷고 체험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고령 상품권 1인 만원 총3만원의 상품권을 들고 고령대가야시장에 들어선 우리! 처음 시작에 도달했을때는 문도 많이 열지 않은 듯하고 아이들과 먹을 곳도 별로 없는 것 같아 당황했는데 조금 이동하다보니 식당이 여럿 보인다. 그 중 아이들에 좋아하는 고기???? 집에 들러 ㅎㅎ
석쇠불고기정식2개, 고기1개를 주문했는데 대략 북성로 고기를 보는 듯하다(그것보다는 고기가 크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우동 국물이랑 추가고기 1개 밥을 놓으니 쟁반에 꽉 차서 신나게 먹고나서 배부르다며 팡팡 실컷 먹고도 7천원이 남아.. 잠시 당황... 그래도.. 고령 사람들을 위해서 쓰고가라는 상품권인데 싶어 남은 금액은 현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음료 3개를 사고 천원은 그냥 하시라고 하고 나와 시장도 둘러보고 커피도 사서 광장에서 잠시 휴식~
참 잠시도 쉬지않은 우리 아이들... -_-;;; 너네 안 피곤하니? ㅎㅎ
저러고 놀고 있으니 어느새 다음 코스로 이동할 시간! 우륵박물관이 가깝긴 했으나 아이들 화장실 조절을 위해 버스타기 전 공용 화장실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깨끗해서 좋았다.
우륵박물관 도착! 평상시라면 흥미도 보이지 않을 작은아이 미니 가야금을 만들고 와서 그런지 관심있게 살피고 큰 아이도 이해가 더 잘된다는 말에 오홍~ 체험이 이렇게 도움이 되는구나 싶었다.
드디어 마지막 코스 개실마을!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볼께있나 싶었는데 문화해설사님의 흥미로운 설명과 해설사님의 개실마을 해설이 끝나고 마침 토끼 먹이를 주실때 옆에 있어! 아이들에게 먹이체험과 쓰다음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캬핫 하하호호 웃으며 놀다가 마지막으로 그네 몇번 타고 마무릿!
아쉬움을 뒤로한 채 대구로 돌아가는 길! 가이드님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했는데 큰 아이가 마지막 바로 앞에서 떨어져 머리...를 싸매고 절망.... 하던차... 후기를 쓰면 스벅쿠폰 준다는 말에 오늘 당장 쓰겠다며 두 눈이 번쩍한다 -_- 부끄...럽.... 마지막에 마스크팩도 1인당 1장씩 총 3장 특템!
집에와서 아이들과 얼굴에 하나씩 붙히고 있었는데 15분이 지나도 에센스가 그득해서 팔에도 바르고 다리에도 바르고 ㅎㅎ 좋은 것 같아서 찾아보니 한장에 거의 4천원짜리. 와! 대박 비싼거였어! 이걸 그냥 주다니! 삼성여행사 스케일 대박!!!!
이렇게 대단한 결심히 필요했던 오늘의 버스여행을 즐겁게 마무리가 되었다. 주욱 자유여행 다니다가 9년만에 가게된 버스여행 이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에 체험이라면 정말 대박인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버스에 타신 다른 일행분들은 다 성인분들이라 대부분 다 만족하시고 이 가격에 너무 많이 준다고 좋아하셨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으로는 제일 중요했던 대가야축제장이 너무 바빠서 힘들었던.... 시간을 한.. 한시간만 더 줬더라면... 진짜 멋진 여행이 되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든다.
다음에도 테마버스를 가꺼냐는 물음에? 이것보다 조금 더 널널하다면 다시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여행후기를 마무리 하며 촉박했지만 작은 금액으로 많은 걸 받고 즐거웠던 여행을 만들어준 삼성여행사와 친절하고 버스 내 철저한 안전체크를 해주셨던 가이드님과 베스트 운전 실력을 가지신 기사님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널널한 여행 부탁 드리며 다음 여행도 삼성여행사와 함께 테마여행을 가고싶네요! 그때도 잘 부탁 드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