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남해 오시다 여행은 코스가 몇 가지로 다릅니다. 이번에는 보리암 코스를 갔다왔습니다.

예전에 너무 너무 올라가는 차들이 많아서 보리암 주차장 까지도 못 올라가고 중간에서 차를 돌린 적이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이 처음으로 보리암에 갔답니다. 

고려말 태조 이성계가 금산에서 백일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보리암에 가면 이성계가 기도하던 곳이라는 팻말도 있었어요. 

백일기도를 한 뒤 조선을 건국하게 되어 보은한다는 뜻으호 산 이름을 비단 금자로 바꿔서 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해대교가 보이는 곳에 식당가가 있는데, 여기에서 회덮밥을 사 먹었답니다. 13,000원이었어요.

 

바로 옆에 있는 충렬사에 올라갔었는데, 사당이랍니다. 입장료는 없어요. 뒤편에 이순신 가묘도 있어요.

충렬사 앞에 가서 보니 아주 아주 예전에 직장에서 충렬사를 들린 기억이 다시 떠올랐어요.

충렬사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었죠. 이젠 모두 과거가 되어 버렸네요.

 

그리고 이순신순국공원에 갔었는데, 그냥 야외공원 느낌이었어요.

여기서 시금치도 두 다발이나 사 가지고 왔답니다.

바로 옆에는 예식장도 있어서, 결혼식을 하고 있었답니다.

 

또 이동하여 유배문학관에 갔었어요.

남해가 유배지로 유명한 학자들이나 관료들이 남해로 유배로 와서 중요한 작품을 많이 남기시기도 했다네요.

 

그 다름은 남해 바래길 4코스로 창선 고사리밭길입니다. 계단을 올라갔더니 고사리밭이 짠하고 펼쳐져 있어요.

지금은 고사리 철이 아니라서 뽀죡하게 올라오는 고사리는 보이지 않아요.

고사리밭을 보면서 남해가 시금치와 유자만 유명한 게 아니라, 고사리도 유명하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남해 여행덕분에 회덮밥도 먹고, 바다를 보고 기분도 좋아지고, 깨끗한 바닷가 공기도 마시고,

시금치도 사 들고 와서 또 재미있는 여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