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6일 토요일, 7일 일요일. 1박2일 

 

여수와 순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는 여수, 보성, 순천여행이었습니다.

저 남쪽 바다 여수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음식도 맛나고, 신난 경험이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월요일은 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는데도, 주말 여행은 정말 날씨 하나는 끝내주었답니다.

 

여수에서 처음 맛본 음식은 서대회무침이었습니다.

서대회무침은 여수의 별미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전라도 음식은 정말 정갈하고 맛나다고 하던데, 갓김치도 오랜만에 먹었답니다.

1박2일 계속 갓김치는 여러번 먹게 되었죠. 

 

그 다음 여수레일바이크 4인승을 타고 해변을 달렸답니다.

반환점에서 어떻게 바이크를 돌릴까 궁금하신 분에게는 제가 비밀을 가르쳐드리지 않을겁니다. 

꼭 가셔서 직접 타보시길 바랍니다. 

 

바로 옆에 있는 검은모래해변도 구경하고, 

향일암으로 이동해서 돌산 위에 바다를 향해 있는 암자. 

저는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었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이 여행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향일암이었답니다.

삼국시대 원효대사가 앉아서 수도하던 바위도 있으니, 대단한 곳이겠지요.

향일암 근처에는 갓김치 가게들도 많아요. 막걸리도 맛나보여요. 

 

석식은 갈치와 게장정식을 먹었답니다. 아주 유명한 음식점이더군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장민호형이 다녀갔다고 사진과 싸인을 남기셨더군요. 아주 반갑습니다.

근데 전 게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좀 그래요. 게장매니아들은 다들 맛있다고 그러셨어요.

 

숙박은 여수 신시청 근처에 있는 숙소였어요. 주변에 음식점과 술집, 편의점이 아주 많았어요. 따뜻하게 잘 잤습니다.

일요일 아침식사는 통장어탕.

장어에다 나물도 넣어서 추어탕 비슷하게 끓인 음식인데, 여수에서는 유명한 별미인가봅니다.

 

여수해상케이블카를 타니 하멜등대도 보이고, 멋지더군요.

케이블카를 내려서 근처에 있는 정자에서 바다 구경이랑 앞에 보이는 오동도 참 멋집니다. 바다 바람도 좋구요.

 

그 다음 간 곳은 보성입니다. 보성에 있는 대한다원이라는 보성녹차밭입니다.

녹차아이스크림이랑 커피, 여러가지 선물들도 많이 팔고 있었어요.

높다란 삼나무와 나직한 차나무. 느낌이 참 편안해 지는 곳입니다.

시간이 더 많았으면 아주 느긋하게 즐기고 싶었답니다.

 

점심은 벌교꼬막정식. 벌교가 보성군 벌교읍이더군요. 아하~~

꼬막을 까는 요령을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좀 성가시긴 하지만, 정말 꼬막요리는 맛있어요.

꼬막탕수육도 맛있고, 꼬막전도 맛있어요.

 

이제는 이동해서 순천입니다. 낙안읍성과 선암사.

선암사에서는 다람쥐도 만났답니다.  단풍도 얼마나 멋들어진지 모릅니다.